조물조물 냠냠

@@ 가을햇살 담은 호박죽 & 고구마 맛탕

한나 김미성 2009. 11. 3. 17:37

 

   가을 햇살 담은 호박죽 &고구마 맛탕  by Hannah

 

 

 

 

한 햇 동안 햇살 듬뿍 받으며 자란 호박들이

튼실하게도 익었다. 묵직한 호박 한 덩이 잘라 호박죽을 쑤었더니

호박죽 그릇 안에 황금빛 가을 햇살이 넘친다. 

 <재료>

늙은 호박(에고, 이름은 왜 이리 붙였는지) 찹쌀 1컵. 멥쌀 1/2컵. 팥1컵

호박 고구마 5개. 소금, 설탕 약간

호박을 세로로 조각을 낸 후 속을 파내고 겉껍질을 벗긴다

 적당히 토막을 내어 큰 솥에 호박이 잠기도록 물을 붓고

푹 삶아 국자로 대강 으깬다. 

팥을 삶을 때는 물을 너무 많이 잡지 않도록 한다.

호박죽에 팥물이 들어가면 색깔이 덜 예뻐서

국물이 거의 생기지 않게 삶아 찬물에 한번 헹궈서 물기를 빼준다.

 찹쌀과 멥쌀은 물에 30분 불려서 분쇄기에 곱게 간다

 소금간을 한 물을 아주 조금씩 쌀가루에 뿌리고

손바닥으로 부벼서 작은 알갱이가 되게 한다,,

물이 조금만 많아도 찰기가 있어서 큰 덩어리가 되니 조심한다.

속이 황금빛깔인 호박 고구마, 깨끗이 씻어서

껍질은 벗기고 밤 크기로 자른다.

밤이 있다면 더욱 좋겠다.

삶은 호박에 물을 조금 더 붓고 썰어둔 호박 고구마를 넣고 끓인다.

고구마가 거의 익으면 쌀가루를 솔솔 뿌려 넣으면서

눋지 않도록 주걱으로 바닥을 저어준다.

쌀반죽이 다 익으면 소금과 설탕을 넣어 간을 맞춘다.

죽을 끓일 때 팥을 미리 넣으면 색깔이 거무죽죽 해 진다.

호박죽을 그릇에 담은 후 푹 무른 팥을 위에 얹어 내는 것이 좋다.

한 입 떠서 먹으니 와아~~

입안에 가을 햇살이 가득 담긴다.

 

<고구마 빠스 또는 고구마 맛탕>

 

 

간단해서 요리과정은 생략했다.

 

 

이건 빠스 보다는 고구마 맛탕이라 하는게 맞겠다.

빠스의 경우는 훨씬 더 바삭하게 튀겨서 시럽도 실이 쭉쭉 생기게끔 뒤적여 식혀 주니까...

흔히 고구마는 껍질을 벗겨 사용하는데

어려서부터 고구마 껍질이 이롭다고 세뇌 교육을 받은지라

껍질 채 요리했다. 깨끗이 씻은 고구마, 적당 크기로 잘라서

기름에 두 번 튀겨 낸다.

고구마를 뒤적일 때 바삭 바삭한 소리와 느낌이 날 정도로 튀겨낸 후,

물 반 컵에 생강물 5스푼 넣고 끓이면서 설탕 1컵을 넣어

젓지 말고 그냥 끓인다. 적당히 졸여져서 젓가락을 넣었다 건지면

실이 맺히는 정도의 농도에 불을 끈다.

시럽에 계피가루를 섞은 후 튀겨 놓은 고구마를 넣고 뒤적여 꺼낸 후

찬물에 담갔다가 얼른 건져내어 접시에 간격을 두고 담아 식힌다.

시럽이 굳기 전에 통깨를 솔솔 뿌리면 완성~~

뚜껑을 덮어 보관하면 눅눅해지니 참고하자~

 

 

                                  맛있게 드시고 추천!! 꾸욱 누르시면 한나가 보내 드리는

                 가을햇살을 겨울 내내 품으시는 행운이 다가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