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물조물 냠냠

@@ 세 번 놀라는 <참치롤>

한나 김미성 2009. 11. 14. 18:20

                                    세 번 놀라는 참치롤                   by Hannah

 

 

 

<캘리포니아 롤> 많은 사람들이 좋아 하면서도

정작 만드려면 겁부터 내는 경우가 종종 있다.

<참치롤>부터 일단!! 시도 해 보자.

세 번 놀랄 것이다.

첫째. 재료가 의외로 간단하네?

둘째. 어? 이렇게 쉬웠어?

셋째. 세상에나. 이렇게 맛있어도 되는 거야?

 

  속재료

스팸햄. 샐러리. 파프리카. 깻잎. 쌀밥

멥쌀에 찹쌀을 5:1 비율로 고슬하게 지은 후

단촛물(맛술,설탕,식초,소금)을 넣고 간을 맞춘 후

밥을 한 김 날려 보내고 식힌다.

밥부터 윤기가 자르르 흐른다.

  겉재료

캔참치.오이피클,파프리카.마요네즈, 머스터드

캔참치의 국물을 완전히 짠 후, 다진 피클과 다진 파프리카를 넣고

마요네즈와 머스터드를 넣어 치대놓는다. 다른 간은 굳이 필요 없다.

김발에 위생봉투를 씌운 후

 

비닐 씌운 김발 위에 김을 얹고 밥을 전체면에 고루 얇게 편다.

 

 뒤집어서 밥이 아랫쪽을 향하게 한다.

비닐 덕분에 밥알이 김발에 들러 붙지 않는다, 

 아랫쪽에 깻잎을 깔고 썰어둔

샐러리, 파프리카, 스팸햄을 놓고

 속재료가 맞닿게 감싸고 꾹 누른다.

 마저 말아주면 이렇게 누드 김밥이 완성된다.

 누드 김밥 위에 만들어둔 겉재료 참치를 윗부분만 얹어 얌전하게 모양 잡으며 다독거린다.

 마요네즈에 녹차 가루(또는 고추냉이) 넣어 섞고

 얇은 비닐로 빈틈이 없게 싸둔 녹차 마요네즈와 허니 머스터드,

한 쪽을 이쑤시개로 작은 구멍을 내고

롤을 적당한 두께로 썰어 깻잎을 깐 접시 위에 곱게 담은 후

구멍낸 소스 봉지를 꾸욱 짜서 위에 소스를 뿌린다.

 

땅콩이나 아몬드가 있다면 적당히 부수어 위에 뿌려도 좋다.

 

 완성~~

쫀득한 밥알과 아삭한 파프리카와 샐러리의 향,

거기에 고소한 참치살이 어우러져

아주 맛있는 참치롤이 완성 되었다.

 

자아~ 이제는 정다운 이들을 부를 차례다.

몇 군데 점심도시락으로 공수를 했다.

하하,

순수산님은 '세상에서 제일 맛있는 롤'이라고 뻥을 쳐 주었고!!

우리 매장 2층에 사는  멋쟁이 사장님도 '원더풀'을 외쳐 주었다.

남편은 점심 때 먹고선 저녁 때 더 남은 거 있느냐고 물어 주었다.

즐거움이 따로 있겠나.

즐겁게 만들어

맛있게 먹어 주는 이들 있으면

그게 바로 행복이지.

    나흘 째 감기 몸살을 앓고 있네요. 다행히 신종 플루와는 거리가 멀~~다고 하니 안심입니다,

         새 글을 써서 올릴 컨디션이 못 되어서 며칠 전 만들어 본 요리를 올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