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린 생선을 먹는 방법도 다양하다.
구이,매운탕,튀김,조림,,,,,
오늘은 조림을 해 보기로 한다.
생선 조림의 양념은 거의 엇비슷하다.
다만 생선과 함께 하는 야채를 무얼로 하느냐에 따라
맛이나 느낌이 사뭇 달라지기도 한다.
< 붕어 무 시래기 조림>
섬진강에서 낚시로 잡아올린 붕어이다.
민물생선은 주로 매운탕을 끓이는데 붕어는 조림으로 먹는게 좋다.
무를 깔고 졸여도 맛있지만
가장 이상적인 짝궁은
무 시래기이다.
신선한 붕어..비늘과 내장을 제거하고 깨끗이 씻는다.
전문 식당에서는 비늘을 벗기지 않고 그냥 졸여 나오는데
식구들이 싫어해서 아예 벗기고 요리한다.
말린 무 시래기. 하루쯤 찬 물에 담궜다가 푹 삶는다. 너무 질기지 않게 잘 삶아서
찬 물에 우려낸다.
일반 조림 양념에 단 맛이 더 가미되었다.
진간장, 다진 마늘, 다진 생강, 고춧가루, 물엿, 후추, 참기름, 설탕 약간
청 홍고추를 어슷 썰어 양념장을 만든다.
바닥에 무 시래기를 깔고 붕어를 넣은 후 양파와 함께 양념장을 켜켜히 끼얹어 준다.
물을 잘박하게 붓고 (잠기지 않을 정도) 중불에 은근하게 2시간 정도 졸인다.
붕어 무 시래기 조림 완성. 푹 졸여서 가시가 연하게 씹힐 정도.
뭐니 뭐니 해도 고기 보다는 무 시래기 맛이 끝내 준다.
<참 조기 고사리 조림>
요즘 보드랍고 앙증맞은 고사리가 제 철이다. 생고사리는 조기와 잘 어울린다.
부드럽게 삶아낸다. 진한 고사리향을 싫어하면 찬 물에 좀 우려내도 좋겠다.
삶은 고사리 위에 손질한 참조기를 얹고..
간단한 양념. 진간장,고춧가루,마늘,참기름,후추, 풋고추, 양파..
설탕을 넣지 않는다. 조기는 단 맛이 들어가면 제 맛을 잃는다.
양파를 굵게 썰어 얹고 그 위에 양념장 끼얹고..
역시 물을 잘박하게 부어..(탕이 아니고 조림이니 물은 약간 잠기려 할 정도)
이렇게 졸여주면 참조기 고사리 조림 완성.
역시,,난 조기 보다 고사리가 더 맛나더라..^^
<고등어 고구마순 조림>
벌써 햇 고구마순이 나와 있다. 겉껍질을 벗겨내고 파릇하게 데쳐서
먹기 좋은 길이로 잘라서..
고구마순 바닥에 깔고 살짝 얼간한 고등어 를 펴서 얹고
양파, 청 홍고추 썰어 얹은 후 양념장 끼얹어 은근한 불에 한 시간 정도 졸인다.
완성 사진은 생략했다. 왜? 먹느라 바빠서 까묵었어요..ㅡ.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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