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도.
싫어하는 사람 있을까.
과일을 밥 보다 더 좋아하는 나는 포도는 절대로 사양하지 않는다.
그래서 포도철이 되면 무지 신이 난다.
겨울에 먹는 비싼 저장용 포도와 어찌 비교하리,,,
건강원에 맡기면 30킬로 포도즙 내는데 포도값 포함 10만원.
수고에 비하면 비싼 값도 아니다.
더구나 진공팩으로 저장해 두고 마시기도 편해서
해마다 포도즙을 내 먹는데....
오늘.
정말 아무 생각없이 일을 벌였다.
어제 사 온 포도 5킬로 1상자,,,두 송이는 어젯밤 먹고,,^^
갑자기 포도주스를 만들고 싶어졌다.
100프로 포도즙도 만들었지만 더 아찔한 기쁨을 안겨준 소득,,,
짜잔~~바로 이것!!
포도즙을 걸러낸 삼베천에 이렇게 이쁜 보랏빛 포도물이 곱게도 물들어서
소금물에 착색고정해서 냅킨을 잽싸게 만들었다.
이렇게 깔개로도 그만이다.
아우~~
후후, 사진을 찍기 위해 이렇게 연출도 해 보았다.
포도의 빛깔,,,난 오늘 보랏빛 행복에 풍덩 빠져 버렸다.
< 포도 주스 만드는 법>
좋은 주스맛은 역시 좋은 포도를 고르는 것일게다, 캠밸 포도가 가장 적당하다. 알알이 딴 후 소금물에
씻고 마지막 식초물에 헹구었다.
솥은 스텐솥으로 한다. 양은이나 알미늄 솥은 색깔을 까맣게 한다고 하더라구요.
중불에 나무주걱으로 저으면서 은근하게 푸욱 끓여서 포도껍질이 갈색이 되어 과육이 다 빠질 때까지
끓인다.
과육이 이렇게 물러졌다.
바구니에 천을 깔고 차분히 받혀낸 후 천을 모으고 꼬옥 짜준다. 아깝잖아요~^^
걸러낸 포도즙. 이걸로 끝이 아니고 다시 끓이면서 벌꿀로 약간의 당도만 맞추고..
나만의 팁!
레몬 한 개 를 썰어서 넣고 함께 끓이면 포도주스가 텁텁하지 않고 훨씬 산뜻해 진다.
재탕하는 동안 다른 찜솥에 유리병을 넣고 끓인다. 찬물에 유리병을 넣고 끓여야 깨지지 않는다.(중요)
이렇게 팔팔 끓여서 소독한 후
완전히 끓은 뜨거운 포도즙을 뜨거운 병에 조심스럽게 붓는다.
주의!! 병이 차갑게 식으면 온도 차이 때문에 뜨거운 포도즙을 붓다가 유리병이 깨지기 쉽다!!
에고, 포도 한 상자가 겨우 요게 나왔다. 편하게 먹으려 했더니,,,
며칠은 포도주스 만들며 보내야 할 듯,,,
차게 식혀서 얼음을 띄우거나 물을 약간 타서 마셔도 좋겠다.
포도가 좋은 건 다 아시니 포도의 효능,,뭐 이런 건 생략하겠다.
오늘의 기쁨..
집안 가득 밴 포도향기.. 작은 병의 포도즙...거기다가 곱디 고운 보랏빛 삼베 냅킨!!!!
작은 일상에서 건져낸 보랏빛 기쁨을 여러분에게도
시원 달콤 향긋한 보랏빛 포도주스와 함께 대접합니다.
<보랏빛 향기에 취하신 분은 추천 꾸욱 눌러주시면?? 하하 행복할거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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