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물조물 냠냠

@ <말복> 로스트 치킨 vs 닭 죽

한나 김미성 2006. 8. 9. 08:52

어제는 입추,

오늘은 드디어 말복입니다,

그치만 올해는 윤달이 들어 있어서 이 무더위가

더 오래 갈 듯 합니다,

덥다 덥다 하면 더 덥게 느껴지지요?

이 무더위가 나락을 여물게 하고 과실을 달게 하는거라 여기며

참아내는 지혜도 필요하다는 생각입니다,

그치만 너무 뜨거워 많은 농산물에 피해도 있다하니

참 염려가 됩니다,

우리 이웃들 가운데 폭염에 많은 피해를 보셨다고 합니다,

과일 사 드실 때 날씨 때문에  좀 흠집이 생긴  것들도

감사함으로 그냥 사서 먹는 것도 좋은 일이라 생각합니다, ^^

 

닭, 가격도 저렴하고 닭 안 드시는 분은 거의 없으니

오늘 말복 요리로 닭고기를 추천해 봅니다,

 

 

<로스트 치킨>

 

 

닭을 손질할 때. 꽁지 부분 기름 부위는 잘라내고 꽁지와 다리 사이의 기름 덩이도 떼 냅니다,

밀가루로 씻으면 닭 특유의 비린내가 감해집니다,

우유에 담궈 두기도 하는데 전 먹는 것은 아주 아끼는 사람인지라^^ 차라리 마셔 줍니다,

 

 

집에서 담근 포도주 (와인은 아까버서,,), 올리브유. 녹차소금. 오레가노. 후추 를 섞어서

 

 

이렇게 재워 줍니다, 전 고루 배이라고 비닐 봉지에 담아서 냉장고에 한나절 숙성시킵니다,

 

 

단호박과 파인애플. 단 맛이 나면서 로스트 치킨과 잘 어울리는 재료입니다,

180도에 예열한 오븐에 30분 간 굽습니다,

 

 

한나표 소스.......에궁, 재료는 그냥,,, 여러분 취향대로 해서 드세요.

장난꾸러기 한나는 소스도 그때 그때 달라서 때론 기상천외한 소스가 된답니다, 하하

 

 

완성~ 사진엔 좀 탄 것처럼 보이지만 요정도 되어야 제대로 구운 맛이 나지요.

기름이 쫘악 빠져서 칼로리 걱정은 아니 하셔도 될 듯,,

 

 

<한나표 소스> 이름을 못 지었어요. ^^

 

 

 

< 닭 죽>

 

 

 

손질을 해 둔 닭은 냄비에 물을 잠기게 붓고

거품과 함께 끓어오르면 첫 물을 버리고 다시 찬물을 부어

30분 정도 푹 고아서 무르게 익으면 건져 냅니다.

 

 

아들이 인삼을 싫어 합니다, 남편도 별로 맞는 것 같지 않다 하고,,,

그래서 삼계탕을 끓이지 않고 그냥 닭죽으로 결정했어요.

뽀얀 닭 육수에 불린 찹쌀과 통마늘, 표고. 목이 버섯. 대추를 넣고 푹 끓입니다.

녹두는 없어서 생략했지용.

 

 

찹쌀이 충분히 퍼진 후 건져 두었던 닭고기를 다시 넣고 5분 정도 더 끓인 후..

소금간과 후추로 완성~~

 

 

더운 여름.

건강하게 잘 이겨내시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