꽃게보다 훨씬 더 작은 <벌떡 게>입니다,
알들이 꽉 차 있군요.
맛이 좋아서 먹다가 벌떡 일어난다구 해서인지
화가 나면 요 녀석들이 벌떡 일어난다는 건지
하여간 이름이 <벌떡 게>라고 파시는 분이 일러 줘서 웃었습니다,
아이구. 보시다 시피 물 때가 어찌나 심하던지, 하하,
솔로 깨끗이 씻느라 한 시간여 몸싸움을 했습니다,
수조 물 속에서 건져 왔더니
게거품을 물면서 고무장갑을 뜯어 대고
어찌나 앙칼지고 야무지던지.. 손질하며 고생도 했지만 참 미안했더랬지요.
보세요~
참 싱싱하고 노란 알이 꽉 들어 차 있지요?
작지만 살이 가득하고 아주 찰져요.
잘 씻은 후 작은 것은 게딱지 채 토막 내고 큰 것은 게딱지 떼어서 그대로 두세요.
싱싱한거라 게딱지에도 밥 비며 먹으면 맛있거든요.
적당히 토막낸 후 참기름 듬뿍 치고 우선 냉동고에 넣어 둡니다,
살아서 아주 드세던 싱싱한 녀석들이지만 여름인지라 소주를 조금 부었습니다,
효과는 모릅니다, 그저 그러면 더 나을 듯 해서요...^^
아~ 정말 맛있는 양념게장 양념장 만들기,
배 . 양파 . 간장. 생강. 마늘. 고춧가루. 유자청. 꿀 넣고 믹서로 갈아 줍니다.
*물엿을 넣기도 하지만 지난 해 만든 유자청이나 매실 엑기스도 참 좋지요.
청.홍 풋고추. 쪽파. 양파. 당근 깨소금을 넣고 양념을 버무립니다,
하루쯤 냉장고에서 숙성 시킨 후 드세요.
정말 맛있습니다,
꽃게보다 오히려 살이 찰지고 고소합니다,
껍질은 꽃게보다 좀 더 딱딱하지만요~
1킬로그램에 12,000원 하더군요.
2킬로그램을 담았더니 김치통으로 가득 찹니다,
<팁>
**황시리 조림**
조기 새끼처럼 보이는 황시리,,,
사전을 찾아 보니 <황석어>랍니다,
참조기라고 하는데 전라도에선 황시리라고 하지요.
이게 젓갈을 담궈도 아주 맛있습니다,
아~ 맞다, 황석어젓, 들어 보셨지요?
1킬로그램에 7,000원 하던데 크기가 잘아서 갯수는 아주 많아요.
지느러미도 가위로 손질하고
머리와 꼬리를 잘라 내기도 하는데 오늘은 그냥 조리했지요.
조림 냄비 바닥에 깔 무 토막내고 양파도 굵게 썹니다. 풋고추와 대파도 어슷 썰어 둡니다.
양념: 진간장. 생강, 마늘. 후추. 고춧 가루. 참기름. 깨소금. 유자청 또는 물엿 약간( 아주 조금만)
요로케 양념 버무려서 무는 바닥에 깔고 고기를 보기 좋게 차곡차곡 얹은 후
물을 자작하게 부은 후 뭉근하게 오래오래 졸입니다.
뼈까지 무르도록 졸여 놓으면 정말 맛있답니다,
식으면 부숴지지도 않고 살이 야무집니다,
완성 사진을 이 사진과 같은 줄 알고 삭제해 버렸어요...ㅜ.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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