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소꼬리 곰탕 & 왕깍두기 >
입맛을 잃은 봄날. 소꼬리 곰탕을 진하게 끓여서 살짝 익은 깍두기와 함께 먹으면
저만큼 달아났던 기운과 입맛이 금새 되살아남을 느낄 수 있다.
한우 소꼬리는 찬물에 담가 물을 교체해 가면서 한나절 동안 핏물을 우려낸다.
찜솥에 찬물을 잠길 만큼 붓고 한소큼 끓여 첫 물은 버리고 다시 찬물을 부어 중불에 오랜 시간 끓인다.
국물이 진해지고 살이 푹 무르면 냄비에 국물을 따라 붓고 살을 발라낸 후 남은 뼈에 다시 찬물을 부어
재벌 고아 국물을 함께 섞어 끓인 후 기름기를 걷어낸다.
당면은 찬물에 담갔다 건져내고 대파를 씻어 송송 썰어 둔다.
먹을 만큼 곰국을 작은 냄비에 붓고 끓으면 당면과 소금, 후추, 다진 마늘, 파를 넣어 간을 맞춰 낸다.
손질한 무를 다소 크게 썰어 소금간을 약하게 해 두었다가 생긴 물은 따라 낸다.
(절반 정도만 간을 한다)
배와 사과를 넣으면 한결 맛이 있다.
배와 사과 껍질을 벗겨 갈아두고
고춧가루,다진 마늘, 다진 생강, 새우젓을 섞어 갈아
갈아둔 과일과 섞은 후
건져둔 무를 넣어 고루 버무린다. 쪽파나 당근을 넣지 않고 양념만 깔끔하게 버무렸다.
이틀 쯤 지나 약간 익은 맛이 나기 시작하면 먹는다.
뜨거운 꼬리 곰탕에 밥을 말고 그 위에 깍두기 하나 얹어 먹으면......
식성에 따라 깍두기 국물을 곰탕 국물에 섞어 먹어도....
'조물조물 냠냠' 카테고리의 다른 글
@ 봄 김장!! 배추김치 & 알타리 무김치 & 파김치 (0) | 2008.04.20 |
---|---|
@ 오리고기 스끼야끼 & 쑥 버무리 (0) | 2008.04.15 |
@달콤한 호박정과떡 & 호박죽 (0) | 2008.03.13 |
@ 또띠아로 만든 브리또와 피자 (0) | 2008.03.01 |
@매콤달콤 골뱅이 소면 & 닭다리 구이 (0) | 2008.02.24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