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물조물 냠냠

@싸게 만들어 먹는 등심 스테이크

한나 김미성 2006. 7. 4. 10:58

 

스테이크.. 식당에서 사 먹기엔 좀 거하죠?

식구들과 싸게 먹을 수 있게 집에서 만들어 보세요.

되도록 간편한 방법을 소개합니다.

정통 레시피를 올리면 포기하실 분도 의외로 많으실 듯 해서요.^^**

 

<친절한 한나>가 싸고 간편한 방법을 살짜쿵 일러 드립니다.

 

한우..

좋지요. 그치만 그 엄청난 가격에...ㅠ.ㅠ

수입우.. 무조건 나쁜건 아니예요. 고급 호텔. 레스토랑. 어디나 수입우를 사용합니다.

호주산을 권합니다.

대형마트에서 1킬로그램을 28,000원에 샀어요.

1인분이 200그램이니 5인분~~

(근데 집에 와서 보니 6인분이네요~^^**)

정육점에서 스테이크 감으로 어른 손바닥 두께로 200그램씩 썰어서

연육기로 다져 달라고 부탁하시면 편해요.

 



색깔이 곱지요?

올리브유 4TS. 다진 마늘2ts. 양파즙2TS. 오레가노1TS. 와인(또는 맛술)3TS. 후추 약간

고기를 재울 양념입니다. 참고로 전 소금간을 하지 않지요. 고기 자체에도 약간의 염기가

있구요. 소스 맛으로 간을 대신합니다.

 

 



이렇게 고루 양념을 재워서 냉장고에 미리 보관하세요.

(몇 시간만 두어도 되지만 전 부드럽게 숙성하라고 하루 전에 넣어 둡니다)

 

 



에피타이저로 사용할 샐러드용 야채는 적당한 크기로 손으로 뜯어서 얼음물에

미리 담궈 두면 아삭아삭 훨씬 시원함이 있지요.

 

 

소스는 깔끔. 담백한 과일 소스..

파인애플 링과 키위. 플레인 요구르트. 소금 넣고 믹서에 갈아서~~~~

차게 보관했다가.......요로케 담아서 맨 처음 내놓으면....^^

 

이제 <브로콜리 스프> 만드는 법..

 

 



색깔이 정말 예쁘죠? 브로콜리의 억센 줄기는 잘라 내시고

방울 방울 토막내어  팔팔 끓는 물에 소금 1ts을 넣고 브로콜리를 데쳐냅니다.

그리고 바로 찬물에 헹궈내세요~



브렌더에 데친 브로콜리와 생크림(또는 우유) 넣고 곱게 갈아 줍니다.

 

<루>는 이미 만들어 두었기에 촬영을 못 했네요.

바닥이 두꺼운 팬에 버터(또는 마가린) 2TS을 녹이면서 밀가루 5TS을 넣고

바닥이 평평한 나무주걱으로 천천히 볶아줍니다.

스프용은 그냥 하얗게 볶아서 화이트 루로...

소스용은 갈색으로 타지 않게 브라운 루로...

냄비에 물을 붓고 월계수 잎사귀 넣어 끓이면서

다 볶아진 루를 물에 덩어리 지지 않게 풀어서 끓이다가

생크림 섞어 갈아놓은 브로콜리를 붓고

함께 끓입니다..

그리고 소금과 후로 간을 합니다.

 

**아주 쉽게하는  법:

루 볶기가 귀찮으시면 시판용 크림스프 분말을 사서 물에 갠 후

위에 갈아놓은 것을 끓이다가 함께 섞어 끓이면서 우유로 농도를

맞추고 소금 후추로 간하면 아주 부드럽고 고소한 스프가 됩니다.

(물론 즉석 브로콜리 스프도 시판되지만 이 맛하곤 많은 차이가 나요)

 

 



짜잔~ 완성.. 데친 브로콜리를 잘게 다져 위에 뿌려주는 센스~

 

<가장 중요한 스테이크 소스>

 

아까 말씀드렸지요?

오리지널로 소스를 만드시려면 머리 쥐나실까 봐? 또는 포기하실까 봐서

저만의 간단 비법....(그냥 가르쳐 드리기 아깝당)

시판용 하이스 소스 분말 있죠?

물 2컵에 월계수잎 4장과 양파 하나 썰어서 팔팔 끓입니다.

향이 우러나면 건더기는 건지고

토마토 케찹을 10 TS 넣고 하이스 소스 분말을 물에 개어 덩어리 없이 체에 거른 후

끓는 케찹 물에 부어서 함께 끓여 졸입니다.

소금. 후추. 설탕으로 간을 맞추면

감쪽같이 간편한 스테이크 소스가 되지요.

--------------------------------------------------------------------------

 

35.000원 정도로 6인분의 폼나는 <등심 스테이크 > 식사..

 

우아하게 함께 드실까요?

 

<애피타이저; 야채 샐러드>

 



<브로콜리 스프>

 

 


<메인 디쉬>

사이드로 감자볼(감자.양파.달걀.당근 믹싱).브로콜리. 감자. 옥수 

 

 우왕~ 서둘러서 서빙하고 마지막 제 것을 찍고보니 장식도 대충.

 당근은 서로 싸웠나? 고기도 영 폼이 나질 않네요.

 에잉~ 정작 메인사진이 글렀습니다..ㅠ.ㅠ 식탁엔 멋지게 나갔어요..ㅡ.ㅡ

 그래둥..부드럽고 소스맛도 일품입니다.

 

자~ 요거만 하면 아쉽죠?

15,000원 어치의 오리지날 폭 립.(한 덩이 5.000원꼴. 한 덩이는 아들몫으로 남겨두었죠)

이번엔 통째로 바베큐로 만들었어요. 접시가 대따 크다보니 립이 쪼그만 해 보이네요. ^0^



영덕으로 대게를 먹으러 갈 기회가 있었는데 놓쳤지요...ㅠ.ㅠ

다녀오신 분들의 말씀으론 너무 비싸서 눈물이 다 나더라는...

우리나라 꽃게도 값이 만만치 않아서 게를 양껏 먹는다는게 참 힘듭니다.

영덕에서도 러시아산 대게를 파는데

2킬로짜리 한 마리가  3만원씩 한다더군요.

대형마트에 갔더니 러시아산 왕게를 한 마리에 10,800원 하더군요..

이것도 적은 돈은 아니지만...ㅠ.ㅠ

삼겹살 1킬로와 같은 값이니 눈이 번~~~쩍.

손님 접대용까지 네 마리를 사 들고 왔는데

요게 어찌나 큰지 한 마리가 찜통을 가득 차지해 버리네요.

두 마리로 세 사람이 실컷 먹을 분량이 되는군요.

 



실제로 보면 무척 커요.

물론 영덕 대게보다는 조금 작지만요.

찜통에 딱 한 마리 들어가네요.

게를 삶을 땐 반드시 뒤집어서 삶는 거 아시죠?

게딱지 안의 맛있는 즙이 빠지지 않도록 하기 위해서랍니다.~

 

 


가위로 껍질을 잘라서

롱스푼이나 퐁듀용 꽂이로 발라 먹으면 편해요.

어이구~

전 가위질 하느라고...ㅠ.ㅠ


 


후식으론 수박과 카푸치노~ 커피.

 

와~ 분주한 한나절이었지만 기분은 최고~

근사한 식당 대접보다 손님이 훨씬 흐뭇해 하셨답니다...

 

거기다가 음식이 남아서

저녁 한 끼를 요로케 더 먹었으니

정말 저렴하게 먹은 거 맞죠?

 

******이 날 이후로 한나네는 된장찌개와 김치만 먹고 산다는 서글픈 전설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