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물조물 냠냠

@ 굴덮밥 & 상추 겉절이

한나 김미성 2007. 4. 13. 09:22

봄비가 촉촉하게 내리는 아침입니다.

이런 날 무언가 색다른 음식을 만들어 먹는 것도 신나는 일이지요.

어제 통영 다녀오신 분에게서 아주 통통하고 싱싱한

통영 떡굴을 선물 받았습니다.

떡굴은 전을 부쳐 먹으면 맛있지요.

오랫만에 떡굴로 덮밥을 만들었어요.

비 내리는 아침에 따끈한 덮밥...

참 맛있었답니다.

 

<굴덮밥>

 

 

싱싱한 통영 떡굴입니다. 깨끗하게 씻어서 체에 담아 물기를 뺍니다.

 

 

굴 한 개의 크기가 수저 가득~

 

 

덮밥에 들어갈 재료. 목이버섯 (또는 표고버섯) 호박 당근 양파 죽순 쪽파 붉은 파프리카

 

 

 깊은 팬에 기름 두르고 다진 마늘을 볶다가 당근 호박 양파 파프리카 죽순 순으로 함께 볶아 줍니다.

 

 

소금. 후추. 굴소스로 미리 간을 맞춰 주어야 야채가 싱겁지 않습니다.

 

 

야채가 어느 정도 익으면 굴을 넣어 조금 더 볶아 주다가 미리 팔팔 끓인 물을 잘박하게 부어 줍니다.

볶은 야채에 찬 물을 붓고 다시 끓이려면 야채가 뭉그러지지요.

 

 

물녹말을 조금씩 넣으면서 걸쭉하게 농도를 맞춘 후 맨 마지막에 쪽파와 참기름을 넣습니다.

 

 

깊이가 있는 그릇 (구프)에 밥을 담고 그 위에 굴 요리를 끼얹어 줍니다.

 

 

굴 향미가 고소하고 깔끔한 덮밥입니다.

다른 반찬이 필요 없어서 상추 겉절이를 만들어 곁들였어요.

 

 

<상추 겉절이>

 

 

쌈상추와 약간 다른 겉절이용 상추입니다.

 

 

간단 양념: 까나리 액젓. 진간장. 고춧가루.다진 마늘. 깨소금. 다진 고추, 다진 쪽파. 식초, 설탕

새콤달콤한 양념이 입맛을 돋웁니다.

주의할 점: 참기름을 넣지 않습니다.

 

 

이리 간단한 상추겉절이, 다른 좋은 반찬있어도 모두들 상추 겉절이로만 젓가락 가는 이유.

새콤달콤 봄맛을 그대로 느낄 수 있기 때문이었을까요??

 

뜨거운 굴덮밥에 겉절이 하나 올려서 먹는 맛~

춘곤증이 저 멀리 달아나 버립니다.

여러분, 건강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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