왠 이름이 이리 거창할까?
그냥 <닭 양념구이>하면 될 걸..
단순한 요리에 그럴싸한 이름을 붙여서 식탁에 내놓으면
먹는 사람들은 아주 특별한 요리를 맛본다고 생각한다.
가끔 이렇게 <그럴싸한 요리이름>으로 착각을 일으키는 재미도 쏠쏠하다.^^
드디어 찾아온 여름 더위.
가족들에게 힘을 줄 닭요리를 해 보았다.
닭을 씻을 때는 밀가루를 넣고 문지르거나 먹다 남은 우유에 담궈두면
닭 특유의 비린내가 사라진다. 요리의 첫 기본~
냄비에 물을 붓고 월계수 잎 서너 장 뛰워서 끓이다가 씻어 건져놓은 닭토막을 넣어서
5분 정도 팔팔 끓여준다.
핏물이 보이지 않는 정도가 된다. 고기를 건져낸다. 잡냄새와 핏물을 제거시키고 일단 익혀서
조리시간을 단축해 준다.
양념소스 만들기: 진간장. 고춧가루. 다진 마늘. 타임. 오레가노. 후추. 물엿. 설탕
부재료: 단호박 반 개. 당근. 양파. 청 홍 고추
오븐 그릴팬에 은박지 깐 후. 고기와 야채에 양념장을 끼얹어 버무려 담는다.
미리 5분 정도 예열시킨 후 220도 온도에서 25분, 180도로 15분 정도 구워낸다.
단호박을 찔러서 젓가락이 들어가면 완성~
아쉽다. 실제색깔 보다 못 하게 나오고 말았다..ㅜ.ㅜ 파프리카를 넣지 왜 청 홍고추냐구요?
그러니까 <오리엔탈 바베큐 치킨>이죠...^^
4인 식구 기준으로 닭 1마리 단호박 반 개 넣어 요리하니 적당한 양이다.
큰 접시 두 개에 나눠 담았다.
실제론 색이 붉고 선명한데 좀 텁텁하게 찍혔다.
맛.. 당근 좋지요. 닭볶음 보다 오븐으로 구운게 훨씬 부드럽습니다. 구운 향취도 좀 다르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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